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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 한국 위상 높인 K-Festival

지난 26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위상을 알리는 K-Festival이 열렸다.     시카고 다운타운 매기 데일리 파크에서 열린 2023 K-Festival은 한인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공공외교 역량강화 사업으로 시카고 총영사관과 시카고 한인회가 함께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열려 한인 동포들과 타인종 등 1만 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에는 한복을 입고 한국 음식을 먹는 타인종들과 부모님을 따라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인 어린이들, 그리고 동포들로 북적였다.   한인회 등은 K-Food와 K-Life를 중심으로 모두 22개의 부스와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고, 놀고, 즐기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했다.     특히 오후 4시부터 열린 K-pop 경연 대회서는 참가자들의 수준급 무대가 펼쳐져 최근 높아진 K-pop의 위상을 볼 수 있었다.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은 “시카고 다운타운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며 “K-Festival을 찾아주신 분들 모두 환영하고 행사를 도와 주고 후원하고 공연에 나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는 “이민 120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마련한 K-Festival이라 의미가 더욱 깊었다”라며 “미 중서부에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어 기쁘고 참가 인원도 기대 이상으로 많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Jun Woo 기자festival 시카고 시카고 한인회 한국 위상 시카고 다운타운

2023-08-28

[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체육회 정강민 전 회장

“폭우 속에서도 춤출 수 있는 여유와 용기로 힘든 이민생활을 극복했다. 꿈과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정강민(사진) 전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장.   정 전 회장이 도미해 누님 가족이 살고 있는 시카고로 온 것은 지난 1981년 3월.   그의 이민생활 첫 직장은 시카고에서 한인이 경영하던 대형 그로서리 스토어로 “그 동안 시카고 동포사회에서 활동했던 많은 인물들이 거쳐간 추억이 있는 사업장”이라고 기억했다.   2년여를 일했던 그는 당시 대다수의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했던 플리마켓에 관심을 갖고, 주말과 평일 하루 문을 열며 주말장사를 주도하던 시카고 유명 플리마켓에서 자기 사업으로 의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는 “시카고 지역과 인디애나, 위스콘신 주 경계선 근처에 위치한 플리마켓에서 초창기 이민 동지들이 지금도 일하고 있다”며 “시카고 동포들의 이민 역사가 숨 쉬는 곳”이라고 말한다.   지난 1989년을 전후하여 동유럽에 불어 닥친 민주화의 영향으로 의류 중에 특별히 Jean(청바지) 종류는 인기가 좋아 폴란드, 루마니아계 손님 등이 판매대 주위로 겹겹이 에워싸며 물건을 사 갈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면서 경기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옷이 다 팔린 빈 판매대에 중고 소잉머신을 올려 놓았더니 그것도 바로 팔리던 시절이다.     그는 “이민 선배들이 말하던 ‘한국의 서울 명동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비즈니스 호황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1995년 비즈니스(LA Fashion Mart)를 시카고 벨몬트 길에 오픈하고 2003년에는 리스로 있던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빌딩을 구입했다. 이제는 지역적인 장사에서 벗어나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타 주에서 고객들이 찾아오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제28대 시카고 한인회 총무이사를 역임한 그는 제19대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장을 맡아 지난 2013년 6월 시카고 선수단 175명을 이끌고 ‘제17회 캔사스 미주체전’에 참가해 총 4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시카고팀 최초 종합우승의 영광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그는 현재 시카고에 거주하며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라이언, 오스카)을 두고 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시카고 체육회 시카고 한인회 시카고 지역 시카고팀 최초

2023-02-24

‘미주 한인의 날’ 120주년 기념식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과 연방정부가 정한 ‘미주 한인의 날’ 18주년을 맞아 시카고 한인회는 지난 13일 오후 6시 노스브룩 소재 힐튼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재미시카고 해병대전우회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최은주 한인회장 기념사, 육원자 한인회 이사장 환영사,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축사(김정한 시카고 총영사 대독), 이성배 시카고 민주평통 회장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이어 Raja Krishnamoorthi 연방 하원의원, Suzana Mendoza 일리노이 주 감사관, Laura Murphy 주 상원의원, Patrick Horcher 윌링 시장, Holly Kim 레이크카운티 재무관 등도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2023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표창식에서 ‘자랑스러운 한인 동포상’은 최규철(몬스터 교육재단 부회장), 이선희(제35대 시카고 한인회 이사), 강문희(전 시카고 육상연맹 회장)씨가, ‘자랑스러운 한인 단체상’은 시카고 한인 여성회(회장 성유나)가 각각 수상했다.   한인회는 이날 한인회관건물추진위원회 김종갑 위원장, 심기영, 박해달, 이국진, 최은주 위원 그리고 최창규(제35대 한인회장 선관위원장), 고찬열(미 중서부 이북도민회 연합회장)씨에게 감사패를, 로라 머피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에게는 특별감사패를 각각 증정했다.     한편 시카고한인회 임원진은 지난 12일 오후 무궁화아파트(무궁 테라스, 4848 N Kedzie Ave., Chicago)와 코람아파트(코람 시니어 하우징, 4444 North Harding Ave., Chicago)를 방문, 설날을 맞은 한인 노인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 가구당 쌀 1포를 전달하는 신년맞이 하례 행사를 가졌다.  박우성 위원기념식 미주 한인회장 선관위원장 시카고 한인회 미주 한인

2023-01-17

시카고 한인회 이사회, 새 회관위원회 구성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제7차 이사회를 열고 이국진 전 한인회장을 위원장, 최은주 현 한인회장, 김영모〮박건일 부회장, 강문희 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새 회관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인회는 30일 오후 6시 글렌뷰 소재 새 한인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대면회의로 개최하고 상정 안건인 새 회관위원회 구성 건을 의결했다.   이진 총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33명 중 20명 이사가 참석해 성원이 됐으며, 육원자 이사장의 환영사, 전 회의록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최은주 한인회장은 “새 회관에서 첫 이사회를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동포사회와 수고하신 한인회 임원〮이사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회계 연도 감사를 맡은 박성배 이사는 자료 검토를 마치지 못해 보충 시간을 요청하며 차기 이사회로 감사보고를 연기했다.   허재은 수석부회장은 35대 임기 기간 중 지난 1년간 10월말 기준으로 한인회비(504명) 1만3720달러, 부산시 지원금(60주년 행사) 1만944달러, 기타 후원금 9만9275달러 등 순수 운영 부문 총수입은 19만1464달러이며, 총지출은 13만6121달러로 건물관련 기금을 제외한 잔액 5만4천208달러를 운영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안건 토의는 회관위원회 개설 건으로 이사회는 최은주 한인회장이 직접 부의한 3가지 안을 표결에 부쳐 지난달 11월 4일 한인회 기자회견에서 발표, 예정했던 전직회장 중심의 위원회는 무효화 하고 이국진 위원장과 현 한인회 관계자로 구성된 새 회관위원회를 인준했다.  박우성 위원회관위원회 시카고 회관위원회 구성 최은주 한인회장 시카고 한인회

2022-12-01

육원자 시카고 한인회 이사장 인터뷰

제35대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의 이사회 운영과 정관 개정을 위해 구성한 회칙위원회(위원장 육원자 이사장)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사회 개최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비공개 운영과 이에 따른 한인들의 알 권리가 배제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새 한인회관 구입과 보수를 위해 기금 모금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산보고와 감사보고 등도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지난 22일 육원자 한인회 이사장과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그들만의 리그’로 비유되는 이사회의 비공개 운영이 한인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있다.   ▷육 이사장: 절대로 공개∙비공개라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겠다. 다만, 그런 관점에서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 앞으로 소통 강화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정관에 명문 규정이 없는 줌 회의에 대한 적법성 문제, 성원 보고의 정확성 여부, 이사 위임장의 위임권 해석 등 끊임없는 논란으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육 이사장: 긴급이사회를 해야 하는 한인회 사정으로 그 동안 시행했으나, 정관에 명문 규정이 없다는 지적을 적극 수용해 사전에 논란의 소지가 되지 않도록 더 이상 줌 회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관 8조(기구) 8항과 11조(회칙위원회)에 의거, 회칙위원회는 총7명의 위원으로 운영세칙에 의해 운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4차 이사회(2022년6월1일)에서 선임된 회칙위원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육 이사장: 비공개로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이진, 김병석, 김미경, 이수재 이사와 최은주 회장, 허재은 수석부회장, 박건일 부회장 그리고 본인(이사장) 등 총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위원, 임원, 이사 중심으로 개정 초안 작업을 하고 있으며, 초안이 마련되면 여론 수렴을 거치는 공청회를 반드시 열 것이다.   ►정관 40조(재정) 2항에 명시된 연 한인회비 10달러를 이사회에서 정관 개정을 할 수 없음에도 20달러로 인상했다는 지적이다.     ▷육 이사장: 정관 26조(일반이사회의 기능) 2항에 분명히 이사회가 한인회비, 이사회비 등 회비 책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을 확인하고 이를 적용한 것이다. 정관을 위반했다는 오해가 해소되면 좋겠다.   ►결산보고, 감사보고 등 재정관리의 투명성과 관련한 입장은?   ▷육 이사장: 물론 회계보고는 이사회에서 철저히 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 결산보고 심의는 마쳤으며 현재 감사보고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마치게 되면 투명한 재정관리가 되도록 반드시 언론을 통해 한인사회에 공개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동포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육 이사장: 현 35대 이사회는 사명감을 갖고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한인회와 동포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해 미숙한 운영이 있다면 오해가 없도록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개선할 의지가 분명히 있다.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임원∙이사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  박우성 위원육원자 시카고 한인회비 이사회비 육원자 한인회 시카고 한인회

2022-11-29

시카고 한인회, 글렌뷰 시대 시작

시카고 북서 서버브 한인 밀집 타운인 글렌뷰에 새 회관을 구입한 시카고 한인회는 구입 절차 경위와 향후 운영 방안 등과 관련, 전직 한인회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30분 새 한인회관(615 N. Milwaukee Ave., Glenview)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최은주 한인회장은 “35대 한인회장 선거 공약을 이행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성원해 주신 동포 사회와 전직 회장님들, 재외동포재단과 성금 기탁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회 재정보고에 따르면 총 보유자금은 86만7,872달러. 내역별로 보면 29만305달러(구 회관 매각기금), 16만4,467달러(전임 한인회 통합기금), 27만달러(재외동포재단기금), 14만3,100달러(현 35대 건축모금기금)이다.   지난달 28일 클로징 절차를 밟고 지난 3일 새 회관으로 이사한 한인회는 새 건물 매매 가격은 87만5,880달러이었지만 연분기별 일부 재산세, 시큐리티 디파짓, 렌트비 일부 수입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 지출 경비는 80만 4,761달러로 한인회관 운영기금 현재 잔액은 6만5,002달러가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인 기업가 장재철 리본웨빙 대표가 시카고 한인 역사관 건립기금으로 25만달러를 한인회에 쾌척했다고 밝혔다.   향후 새 한인회관 운영은 전∙현직 한인회장으로 구성된 특별독립기구, 시카고 한인회관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갑/위원 심기영, 박해달, 이국진, 최은주)가 건물 유지 보수, 임대 및 유틸리티, 재정 관리를 총괄한다고 전했다.   한인회관 운영위원회에서 건물에 대한 세금 공제 일을 진행하고 있는 이국진 전 회장은 1년반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으며, 건물 리모델링 사업을 맡은 최은주 현 한인회장은 설계 도면 작업이 조만간 완성되면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창립 60주년을 맞은 시카고 한인회는 시카고 시대를 마감하고, 시카고 서버브, 글렌뷰 시대를 열게 됐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한인회 시카고 한인회 최은주 한인회장 한인회관 운영기금

2022-11-07

강문희 한인회 이사, 50개주 마라톤 완주 출정식

강문희(75) 시카고 한인회 이사가 미국 전역 50개 주 마라톤 달리기의 마지막 3개 주 레이스에 도전한다.     제35대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한인회 임시 사무실 앞에서 강문의 이사를 응원하는 출정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 육상연맹 회장을 지낸 마라토너 강문희 이사는 지난 2006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년 동안 알래스카, 하와이를 비롯한 47개주 마라톤을 완주했다.   오는 6일 뉴멕시코(48번), 8일 유타(49번), 9일 애리조나(50번) 주를 끝으로 미국 50개 주 마라톤 완주를 달성하는 강 이사는 이번 마라톤 일정을 창립 60주년을 맞은 시카고 한인회 기금 모금 사업으로 진행한다.   한인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루지애나 주를 시작으로 남은 13개 주 마라톤을 완주하고 있는 강 이사의 마라톤 행사와 관련, 1마일당 1달러(대회당 26.2마일), 50개주 돌파 기념 50달러 등 동포들의 자율적인 동참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 이사는 3일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미주 동포 중 50개 주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번째 한인이 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며 “미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시카고 한인회의 위상을 세우고 있는 현 한인회 집행부에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후원금 문의는 시카고 한인회(전화 773-878-1900)로 하면 된다. 박우성 위원한인회 강문희 강문희 한인회 마라톤 완주 시카고 한인회

2022-11-03

일리노이대에 한인 성 딴 상 생긴다…신태량씨 2백만불 쾌척에

1857년 개교한 일리노이주립대학에 한인의 성을 딴 시상 프로그램이 생긴다.   상의 이름은 ‘신 휴머니테리안 어워드(Shin Humanitarian Award)’로, 식품회사 ‘스웨거 푸드’를 운영하는 신태량(80) 대표의 성을 땄다.   대학은 앞으로 인권보호, 환경문제, 성차별 이슈 등 모범적인 휴머니티를 실천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자에게 학생들을 위한 연설 기회도 준다. 아직 자세한 수상 계획과 상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립대는 신 대표가 최근 모교에 기부한 200만 달러로 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신 대표는 “서로를 존중하는 휴머니티를 실천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가득 찼으면 하는 소망을 품고 있었다”며 기부 이유를 밝혔다.   경남 마산 출신인 그는 부산대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하고, 롯데식품공업에서 근무했다. 1974년 아내 안유현씨와 미국에 이민해 시카고의 한 식품업체 연구소에서 일했다. 4년 만에 시카고의 버논힐스에서 스웨거 푸드를 창업했고 현재 크래프트, 프리토레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중서부 지부 회장을 지낸 그는 이공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KSEA 내 3만5000달러를 기부해 ‘신태량·신유현 스칼라십’을 설립했다. 시카고 한인회 이사장을 맡아 한인사회에 봉사도 했다.일리노이대 한인 시카고 한인회 한인 학생들 시상 프로그램

2022-10-11

[시카고 사람들] 한인회 허재은 수석부회장

“시카고 한인회 일을 하면서 시카고와 시카고 동포사회를 더욱 더 사랑하게 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을 받으면서 한인사회를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는 허재은(58•사진) 35대 시카고 한인회 부회장.   부산에서 성장한 그는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쌍용화재해상보험에서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다. 벤처기업에서 관리 담당으로 일하던 지난 2003년 7월 고모가 거주하는 시카고를 잠시 방문했던 인연으로 시카고에 새 직장을 구하게 됐다.   뼛속까지 한국 토종이라고 생각하는 그가 시카고에 온 것은 마흔이 다 된 지난 2004년 2월.   시카고 새 직장은 당시 성장기를 맞으며 전국적인 회사로 발돋움 하던 ‘영신건강’. 뛰어난 기획력과 일에 대한 열정은 미 전역을 다니면서 3년 만에 매출을 10배 이상으로, 3∼4명의 부서 직원이 4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마케팅 상무로서 열심히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숨막히는 과중한 업무와 음주 문화,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조차 만들기 어려웠던 한국 기업 문화를 벗어나 기독교인으로서 그에게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회사 문화는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의욕과 애정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회고했다.   ‘시카고를 제2의 고향’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직장과 연결돼 장애인 선교단체 ‘밀알’과 기독교 라디오방송국 이사를 역임했으며 시카고 비즈니스네트워킹 단체인 ‘INKE’ 부회장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INKE에서 만난 최은주 현 한인회장의 권유로 한인회 부회장를 맡게 됐다.   “한국에서 간호사였던 아내(제인)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곳에서 간호사로 일을 잘 해내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그는 “바르게 잘 성장해 준 두 아들(규, 찬)을 보면서 지난 시간들에 대한 보람과 위로를 찾는다”고 말했다.   노스브룩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지금은 한국 직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을 갖고 ‘코너스톤’ 보험회사에서 일 하고 있다.   한인회의 다양한 봉사를 통해 시카고 한인 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는 그는 임기 동안 회장을 성실히 보좌하고 노력과 헌신을 다짐한다며 한인회 슬로건을 강조한다. ‘하나로 미래로!, Better together!’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수석부회장 한인회 시카고 한인회 한인회 슬로건 시카고 비즈니스네트워킹

2022-07-01

시카고 한인회, 주정부 그랜트 사업 재개

시카고 한인회가 일리노이 주 정부 그랜트 기금으로 각종 사업을 재개한다.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나일스 소재 BBQ가든에서 박해달 전 임시 한인회장으로부터 일리노이 주 정부 그랜트 ‘Back to Business’ 기금 2만5000달러를 전달받았다.   박해달 전 임시 한인회장은 “작년 7월 임시 한인회장을 맡게 된 후 한인회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시 일리노이 주정부에 그랜트 사업을 바로 신청했었다”며 “올해 1월 21일 한인회가 승인을 받고 그랜트를 수령하게 돼 오늘 기금 전달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해달 전 회장은 “이번 그랜트 사업을 시작으로 꽃차 퍼레이드, 한인축제, 한국의 날 등 커뮤니티에 활기를 불어 넣는 다양한 행사가 부활해서 한인회 위상을 회복하고, 시카고 한인사회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금을 전달 받은 최은주 한인회장은 “그랜트 기금에 대한 정확한 지침과 규칙을 확인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내년에도 이 그랜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심기영, 장영준, 김창범, 이국진, 장기남, 김종갑, 서정일 전직 한인회장단이 참석해, 최 회장과 허재은 수석부회장에게 한인회 활동의 재도약을 당부하며, 다시 시작하는 한인회 그랜트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회는 오는 6월 18일(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K-Pop Dance & Music Contest’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한인회 한인회 그랜트 전직 한인회장단 시카고 한인회

2022-03-30

[시카고 사람들] 이준석 IL 한인 회계사협회장

“신속한 회계 서비스를 통해 한인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리노이 한인 회계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53) 공인회계사.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중앙고를 나와 연세대 학부(88학번)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공은 행정학. 일리노이 주 샴페인에서 Post-Doc 과정을 하던 형이 있어 지난 2002년 시카고로 왔다. 어카운팅을 공부하고 CPA 자격증을 취득, 샴버그에 첫 CPA 사무실을 오픈한 게 2010년이다. 이후 알링턴하이츠 사무실을 거쳐 작년 10월 이전한 글렌뷰에서 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회계 비즈니스 모토는 ‘신속한 서비스’다.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변화만큼 회계 비즈니스 업무도 시대 변천에 빨리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0년 10월 북미주기독실업인협회가 시카고에서 주최한 ‘성경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CEO School 세미나’에 참가했던 그는 크리스천 공인회계사로서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를 올바르게 해 나갈 수 있는지 목표와 방향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이 단체에 참여해 활동하며 현재 북미주기독실업인협회 Y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미 중서부 한인 JC청년회의소, 시카고 한인회 임원으로도 활동한 그는 시카고 한인사회에 대해 LA, 뉴욕과 달리, 확실히 한국인 특유의 정이 넘치는 동포사회라고 평가한다.   그는 “이민자 감소로 유입 인구가 줄어 한인사회가 고령화 되어 가지만 반면에 한인 1.5세, 2세들의 경제활동이 점차 늘어나면서 동포사회가 재도약하는, 활기찬 분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쉬고 있지만 건강 운동으로 잔디밭을 걸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야외에서 즐기는 골프를 좋아한다는 그는 선교기관에서 일하던 민형은씨를 만나 지난 2009년 시카고에서 결혼, 슬하에 아들 성민(11세)군을 두고 있다. 북서 서버브 버팔로그로브에 거주하면서 샴버그휄로쉽교회에 출석 하고 있다.     박우성 위원시카고 사람들 회계사협회장 이준석 한인 회계사협회장 시카고 한인사회 시카고 한인회

2022-02-18

[한인사회 소식]한인회-독도동해지키기 세계본부

▶35대 한인회, 차세대 컨퍼런스 개최     제35대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는 지난 5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출범 후 첫번째 행사인 제1회 차세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고교생, 대학생 및 청년,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총 3부(Discovery, Learn, Deploy your Why)로 나눠 진행됐다.     문화회관 갤러리 투어,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의 화상 메시지, 국악 체험이 이어졌고 한인회 차세대 담당 캐런 황 부회장의 “What’s Your Why”라는 주제 발표와 최은주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의 한인사회 봉사 및 자기 소개가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차세대는 한인회 홍보대사(Ambassador)로 선발될 예정이다.     ▶독도동해지키기 세계본부 10주년 축하 행사   독도동해지키기 세계본부(DEWO•회장 김종갑)는 지난 4일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본부 임원과 미주 및 세계 각 지역 지부장들, 시카고 회원 등 100여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 ‘국민의 힘’ 소속 김석기, 태영호 국회의원이 참석해 10년간의 DEWO 활동에 대한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종갑 회장은 “현 10개국 지부들을 더욱 확장해, 미주 전 지역과 세계 각지에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 취재팀한인사회 소식 독도동해 세계본부 한인회 차세대 시카고 한인회 한인회 홍보대사

2021-12-07

한인사회 소식-한인회, 한국학교협, 크리스천교회

▶한인회, 내달 5일 차세대 컨퍼런스 개최     새로 출범한 제35대 시카고 한인회(회장 최은주)가 첫 행사로 차세대 커뮤니티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내달 5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 제1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카고 한인 차세대 청소년 및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3부로 나눠 진행된다.     고교생, 대학생 및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리더와 상호 작용을 통하여 여러 세대와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문의 및 안내 이메일= info@chicagokorea.org       ▶한국학교협, 역사문화체험-차세대 교사 워크숍     미 중서부한국학교 협의회는 지난 20일 온라인을 통해 역사문화 체험 행사 및 차세대 교사 워크숍을 진행했다.     일리노이를 비롯 위스콘신, 미주리, 캔자스 주 등지의 13개 학교, 220명의 학생과 40여명의 교사가 참여한 역사문화 체험 행사는 이순신 장군, 정조, 조선의 근대화, 세계 독립운동의 발자취 등을 주제로 시대순으로 살펴봤다.     또 중서부협의회 고은경 총무, 송수진 역사문화위원장이 ‘보고 싶은 어머니’, ‘할머니의 아리랑’이라는 편지글 형식으로 전체 강의를 준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교육을 시도했다.     차세대 워크숍은 9개 학교 30여명의 고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What it means to be Asian American:Racial Identity and Psychological Resilience’라는 주제로 이순희 박사(Chicago School of Professional Psychology)가 강의했다.       ▶크리스천교회, 추수감사절 예배     시카고 크리스천 교회(담임목사 양성교)는 지난 21일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통해 특별찬양, 가족찬양, 유년부 감사의 시 발표 등을 진행했다. 사진은 유년부 어린이들이 감사의 시를 읽고 있는 모습.  J 취재팀크리스천교회 한인사회 시카고 한인회 중서부한국학교 협의회 한인회 내달

2021-11-23

[기획-한인회 창립 50주년 (하·끝)] 이런 한인회가 되었으면…전직 한인회장들이 바라는 점

한인회의 지난 50주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반세기를 예상하는 질문을 일부 전직 한인회장들에게 던졌다. 전직 한인회장들은 2년 간 한인회를 직접 이끌며 느꼈던 점들을 바탕으로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한인 2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한인사회 대표단체로 위상을 굳건히 세울 것을 주문하는 회장들이 많았다. 또 한국 정치권 진출만을 바라는 지도자에 대한 경계감도 표출됐다. 한인회장들의 의견을 정리했다. ▶김창범(15대) 모든 단체가 그렇지만 한인회는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해 활동해야 한다. 하지만 근래 보면 지나치게 한국 권력에만 지향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한인회는 현지 한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다. 또 한인 1세와 1.5세간 조화도 중요하다. 미국 주요 도시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세대가 어우러지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런 점에서 시카고 한인회는 잘 하고 있고 의욕이 대단하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권덕근(22대) 한인회만이 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재임 중에는 경로잔치와 연말파티를 다른 단체와 함께 열었다. 유력 정치인도 참석하고 600명 이상이 참석하기도 했다. 또 시와 주정부 단체에서 지원금을 받아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주 검찰에서는 연간 3만달러 정도를 받아 한인회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김길영(26·27대) 재임 중에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기도 한 한인단체들과의 공동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남기 위해서는 한인회가 구심점이 되고 각 분야의 단체들과 힘을 합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한인회는 봉사단체에서 변화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본다. 50년이 된 한인회가 앞으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표성을 유지해야 한다. ▶정종하(28대) 한인회가 해야 할 일은 2세 한인정치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역에서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한인 밀집 지역의 시청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직원이 한 명씩은 있어야 한다. 앞으로 한인 1세들보다는 2세, 3세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서 정치인이 배출되어야 하고 한인회가 이런 일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시카고 차이나타운 선거구가 재조정된 것은 한인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기남(29대) 앞으로 한인회는 2세 한인 리더가 탄생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한인사회가 단합할 수 있고 많은 동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한인회장이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가정을 이끌면서 봉사정신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정리=박춘호 기자

2012-05-31

[기획-시카고 한인회 창립 50주년 (중)] 타 단체와의 연계·조율 중요…재정 자립은 '해묵은' 숙제

50주년을 맞은 시카고 한인회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위상을 갖고 있다. 일단 처음 창립될 당시와는 한인사회의 구성에 큰 변화가 왔다. 유학생과 파독 광부, 간호사 등이 한인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어느 정도 이민생활을 경험한 한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민 초기에는 한인회를 제외하고는 달리 기댈 단체가 없었지만 지금은 커뮤니케이션의 발달과 여타 비영리단체들이 기존 한인회 업무를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인회가 명실상부한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남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위상과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의 한인회가 봉사활동과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앞으로는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고 다른 한인단체와의 연대와 네트워킹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현지사회와의 교량 역할을 하는 한편 글로벌 시대에 맞춰 한국과의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도 있다. 새로운 한인회장이 취임할 때마다 제기되고 있는 재정 자립 역시 한인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지금까지의 한인회는 정부 지원금이나 멤버십 프로그램 등으로 재정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업은 전무하다. 한인회가 실시하고 있는 사업 중에서 흑자를 낳는 것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패스포트 투더 월드 코리아가 유일한 형편이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이와 관련해 “풀타임 직원 1명과 파트타임 직원 2명이 일하고 있는 한인회가 다른 비영리단체에 비해 인력이나 재정면에서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서로 협조하에 활동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한인회가 해야할 일”이라며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고 회장 기부금으로 재정의 상당 부분을 충당하는 상황에서 한계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젊은 한인들이 현지사회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한인사회 전체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으는 일 등에 많은 관심을 쓰겠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2012-05-30

[기획-시카고 한인회 창립 50주년 (상)] 7명이 교회에 모여 자발적 설립…50년간 한인사회 중추적 역할

올해는 시카고 한인회가 태동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소수의 한인들이 모여 만든 한인회가 이제 중서부 한인사회를 상징하는 대표 단체로 자리 잡았다. 한인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2일에는 기념식과 포럼, 디너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인사회의 발전과 궤를 함께 한 한인회 역사를 3회에 걸쳐 되짚어 본다. <편집자 주> 시카고 한인회는 지난 1962년 11월 2일 모두 7명이 발기인으로 모여 설립됐다. 발기인은 김태범, 손원태, 심기영, 이선배, 정보라, 최종문, 하문덕 씨였다. 한인회는 발족 당시 채택한 정관에서 ‘한인동포의 친목과 인권보호를 위한 한인사회 대표 기관’을 표방했다. 한인회가 처음 설립됐을 때 한인사회는 유학생을 중심으로 소규모 그룹만이 구성되어 있을 뿐이었다. 이에 앞서 1918년에는 시카고 한인학생회가 조직됐었다. 시카고 한인회는 1대 정보라 회장부터 11대 김용두 회장까지는 임기가 1년이었다. 그러다가 12대 김희배 회장부터 임기가 2년으로 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인회가 태동했던 1960년대는 개정 이민법의 발효로 독일 광부와 간호사들이 대거 시카고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시카고도 이에 맞춰 본격적으로 한인사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 교회와 함께 이민사회 정착에 큰 기여를 했다.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사회복지단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인회의 활동상이 지금보다 넓었다. 한인회 중심으로 체육대회도 열었고 연예인 초청 위로공연도 마련했다. 결집력도 컸다. 매년 송년파티를 하면 다운타운 유명호텔을 빌렸고 수천명이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1980년대에는 자체 건물을 구입하게 된다. 제 25대 한인회사에 따르면 링컨길에 위치한 한인회관은 1981년 8월 15일 심기영 전 회장이 모금한 17만달러를 바탕으로 15대 김창범 회장 당시 13만3천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미국 한인회 중에서 자체 건물을 소유한 것은 시카고 한인회가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법정 소송으로 비화되기도 했고 27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소송은 아직까지 마무리 되지 못했다. 동포들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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